에어로케이항공이 16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히로시마 정기노선 취항식을 열고 운항을 시작했다. 히로시마 노선은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 취항하는 노선으로, 청주공항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보유한 히로시마 노선이다. 이번 노선 신설로 청주공항은 총 8개의 일본 노선을 보유하게 돼 김해공항과 함께 전국 지방공항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청주~히로시마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한다. 청주공항 출발편은 13시 45분에 출발해 히로시마공항에 15시 0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15시 55분에 히로시마를 출발해 17시 15분 청주에 도착한다. 일본 10대 도시인 히로시마는 평화기념공원, 이쓰쿠시마 신사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수요가 기대된다.

에어로케이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중심 노선에서 벗어나 일본 중소도시 노선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히로시마 노선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만 집중된 일본 중소도시 노선 수요를 충북 등 지방공항으로 분산해 지역민 항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히로시마 노선 추가로 청주공항 일본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이바라키, 오비히로, 히로시마 등 8개가 됐다.

에어로케이는 하반기 중 기타큐슈(9월 30일), 오키나와(10월 1일) 노선도 추가로 개설해 일본 노선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일본 중소도시 접근성이 개선되고, 인천공항 이동 부담이 줄어 도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도민 항공 서비스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국제노선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