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젊은 성악가들이 주축이 된 합창단 '대전아트콰이어'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4월 창단된 대전아트콰이어는 30여 명의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됐으며, 지역 합창계에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를 더할 신예 합창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합창단의 음악적 정체성과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지휘는 김명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대표 합창곡인 '대관식 미사(Krönungsmesse)'가 연주된다. 이 곡은 소프라노 구은경, 알토 최지영, 테너 서필, 베이스 차두식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네 명의 독창과 합창이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를 들려줄 계획이다.

2부에서는 우효원의 '아! 대한민국'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성과 민족성을 바탕으로 애국심과 공동체적 감동을 전하는 이 곡을 통해 관객과 합창단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이 예술감독은 "대전아트콰이어가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합창단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연주회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예술단 공연사업지원국을 통해 가능하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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