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는 11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고려대안암병원, 충청북도의사회,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과 함께 인구감소지역을 위한 이동진료서비스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개최하고 시범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연구개발(R&D) 과제인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의 R&D 성과와 지방정부 의료서비스가 연계된 사례다.

충북도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개발한 이동형 병원체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한 유연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장비는 5G 기반 진료·처방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 의료 플랫폼으로, 의료취약지역뿐 아니라 응급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증 및 운영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담당한다.

올해 이동진료서비스는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충북의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에서 총 10회에 걸쳐 순회하며 진행된다. 7월 25일 보은군을 시작으로 11월 26일 단양군까지 운영되며, 진료는 청주·충주의료원이 맡고 충북의사회 봉사단과 시군 보건소가 현장 지원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ICT 기반 스마트의료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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