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조합, 건설 관련 협회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개발·재건축 조합장과 건설 유관 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조합과 협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업체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간담회에서 △설계 용역 및 원도급·하도급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 △건설 정보 제공 확대 및 협회와의 상생협력 강화 △정비조합과 협회 간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협회 측은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공구 분할 발주, 인센티브 도입 등을 건의했으며, 조합 측은 인허가 심의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과 행정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조합과 협회가 함께 머리를 맞댄 자리"라며 "오늘 제안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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