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업체가 총 1억 1400만 원에 달하는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조치원읍의 A업체는 '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교'를 자칭하는 인물로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 납품을 위한 대리구매 요청을 받았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어진동의 C업체도 유사한 방식으로 접촉을 받았다. 이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위조된 물품구매확약서와 특정 업체 명함을 전달하며 신속한 납품을 요구했고, 양 업체는 소방서 직인이 찍힌 공문을 확인한 뒤 물품 구매 대금을 분할 송금했다. 그러나 납품 기한까지 물품은 도착하지 않았고, 상대 업체와도 연락이 끊기면서 사기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업체들은 세종북부소방서를 통해 구매 요청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사기 혐의로 신고했다. 소방서는 관련 내용을 지역 업체에 문자로 안내하고, 유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세종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소방기관에 직접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유사 범죄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진우 기자 배진우 기자 gogk88@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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