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스포츠 캐릭터 '스포츠 꿈돌이'를 개발했다.

시는 3일 한남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최종 보고회를 열고, 지난 4개월간 대학생들이 기획·디자인한 캐릭터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추진한 산학협력 사업으로, 기존 대전시 캐릭터 '꿈돌이'를 스포츠 테마에 맞춰 종목별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학생들은 각 스포츠 종목의 특성을 반영한 의상과 포즈를 설계하고, 이를 2D·3D 이미지, 티셔츠·선캡 등 굿즈, 포스터, SNS 콘텐츠로 제작해 실무형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현장 피드백을 반영한 반복 개선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브랜딩 기획 능력도 키웠다는 평가다.

시는 해당 결과물을 향후 전국체전과 생활체육대회, 온라인 홍보물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된 캐릭터들은 QR코드를 통해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스포츠에 대한 시민 관심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준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짧은 시간 안에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디자인 결과물의 활용 가능성도 매우 크고, 실제 스포츠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프로젝트가 단순한 학습을 넘어 도시정책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대학생들이 제작한 스포츠 꿈돌이 전시회를 열고, 7월 16일에는 대전광역시장상 수여를 포함한 우수작 시상식을 개최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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