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충청권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공산품이 전체 산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에 달했으며 충남(65.5%), 충북(62.1%)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는 수도권의 공산품 비중(29.5%)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수도권은 서비스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를, 충청권은 제조업 기반의 생산 중심 구조를 보이며 대비를 보였다. 수도권의 서비스업 비중은 61.9%에 달한 반면 충남은 21.6%, 충북은 28.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기준 부가가치율은 수도권 48.45, 충청권 40.8%로 생산 활동의 규모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력은 낮은 편이다. 지역간 교역 구조를 보면 충청권의 순이출 규모는 2015년 -2조 3천억 원에서 2020년 +12조 3천 억원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다음으로 큰 순이출 규모이며 전체 교역 총액에서 충청권이 차지한 비중도 이출 16.5%, 이입 14.8%로 전기 대비 각각 1.9%p, 1.1%p 상승했다. 이는 충청권이 전국 생산망 내에서 공급 기지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산업 연관 효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 낮은 가치를 보였다. 지역내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수도권 0.513, 충청권 0.391로 격차가 컸다. 타 지역 유발효과를 포함한 수치 역시 수도권이 0.818인 반면 충청권은 0.797에 머물렀다. 충청권 내 생산은 늘었지만 부가가치는 지역 외부로 이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간재 조달 구조에서도 이런 경향이 보인다. 충청권의 국산 중간투입 중 타지역 생산품 사용 비중은 49.7%로 지역내 생산품 비중(28.9%)을 크게 상회했다. 세종과 대전은 각각 69.2%, 58.2%로 전국 최고 수준의 외부 의존도를 나타냈다. 최종수요에서도 타지역 생산품 수요 비중이 세종 40%, 대전 31%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 면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20년 기준 충청권은 전업환산 기준 취업유발계수가 10억 원당 9.4명으로 전국 평균(9.9명)을 하회했다. 지역간 편차도 컸다. 대전은 10.9명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충남은 8.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고용의 양 뿐 아니라 질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충북의 비정규직 비율은 37.97%, 충남은 37.51%로 전국 평균 (37%)을 소폭 상회하며 중소 규모 사업장에 집중된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권의 산업 분업 구조는 교역 구조에도 반영돼 있다. 충청권은 2020년 기준 수도권과의 교역 비중에서 수도권으로부터 이입이 8.4%, 충청권에서의 이출이 7.8%로 나타났다. 수도권 생산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시에 중간재 공급지로서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 확대가 단기적 성과를 보였지만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 내 기술·서비스산업 연계, 고용의 질 개선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성과는 외부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현 기자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충청권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공산품이 전체 산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에 달했으며 충남(65.5%), 충북(62.1%)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는 수도권의 공산품 비중(29.5%)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수도권은 서비스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를, 충청권은 제조업 기반의 생산 중심 구조를 보이며 대비를 보였다. 수도권의 서비스업 비중은 61.9%에 달한 반면 충남은 21.6%, 충북은 28.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기준 부가가치율은 수도권 48.45, 충청권 40.8%로 생산 활동의 규모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력은 낮은 편이다. 지역간 교역 구조를 보면 충청권의 순이출 규모는 2015년 -2조 3천억 원에서 2020년 +12조 3천 억원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다음으로 큰 순이출 규모이며 전체 교역 총액에서 충청권이 차지한 비중도 이출 16.5%, 이입 14.8%로 전기 대비 각각 1.9%p, 1.1%p 상승했다. 이는 충청권이 전국 생산망 내에서 공급 기지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산업 연관 효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 낮은 가치를 보였다. 지역내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수도권 0.513, 충청권 0.391로 격차가 컸다. 타 지역 유발효과를 포함한 수치 역시 수도권이 0.818인 반면 충청권은 0.797에 머물렀다. 충청권 내 생산은 늘었지만 부가가치는 지역 외부로 이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간재 조달 구조에서도 이런 경향이 보인다. 충청권의 국산 중간투입 중 타지역 생산품 사용 비중은 49.7%로 지역내 생산품 비중(28.9%)을 크게 상회했다. 세종과 대전은 각각 69.2%, 58.2%로 전국 최고 수준의 외부 의존도를 나타냈다. 최종수요에서도 타지역 생산품 수요 비중이 세종 40%, 대전 31%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 면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20년 기준 충청권은 전업환산 기준 취업유발계수가 10억 원당 9.4명으로 전국 평균(9.9명)을 하회했다. 지역간 편차도 컸다. 대전은 10.9명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충남은 8.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고용의 양 뿐 아니라 질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충북의 비정규직 비율은 37.97%, 충남은 37.51%로 전국 평균 (37%)을 소폭 상회하며 중소 규모 사업장에 집중된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권의 산업 분업 구조는 교역 구조에도 반영돼 있다. 충청권은 2020년 기준 수도권과의 교역 비중에서 수도권으로부터 이입이 8.4%, 충청권에서의 이출이 7.8%로 나타났다. 수도권 생산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시에 중간재 공급지로서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 확대가 단기적 성과를 보였지만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 내 기술·서비스산업 연계, 고용의 질 개선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성과는 외부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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