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사진제공 = 세종시 

세종시는 7~12월까지 미호강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야적퇴비 관리 실태 점검과 환경오염행위 감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강우 시 영양염류(T-P)를 포함한 비점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퇴비 부적정 보관에 따른 침출수 발생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점검 대상은 미호강 유역 중 조치원읍, 연서면, 연기면, 연동면, 전동면, 전의면, 소정면 등 7개 읍면 지역 하천이며, 시는 침출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순회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기준을 위반한 야적퇴비가 확인될 경우 덮개 설치를 지원하고, 하천 유실 우려가 있는 퇴비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이동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환경오염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축산·농업인을 대상으로 적정한 야적퇴비 관리 방안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퇴비의 양분은 농경지에서는 유익하지만 하천으로 유입되면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녹조 확산을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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