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6월 27일부터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금연 캠페인 '노담소셜클럽'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비흡연을 추구하는 또래 집단의 문화 형성을 통해 흡연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노담(NO 담배)' 캠페인은 2020년부터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으며, 2023년에는 군인, 2024년에는 음악과 결합한 MZ세대 중심으로 대상층을 확장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을 넘어 동아리, 소모임 등 공동체 단위로 전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금연정책과 차별화된다.

광고 영상은 ‘요즘 잘 나가는 모임은 노담이 특징’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담배 없는 모임이 세련되고 활기찬 공동체로 인식되도록 제작됐다. 6월 27일부터 7월 27일까지 유튜브와 SNS를 비롯해 강남역, 코엑스, 홍대 일대의 옥외광고로 송출된다.

참여형 확산 전략도 병행된다. 15~34세 비흡연자로 구성된 소모임 20개 팀을 '노담소셜클럽'으로 선정해 8월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 팀에게는 홍보물과 활동비가 제공되며,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클럽장에는 방송인 노홍철이 참여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자발성과 소속감을 기반으로 한 비흡연 공동체가 또래 청소년과 청년에게 자연스럽게 확산돼 새로운 금연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을 겨냥한 담배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에도 청년층 주도의 금연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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