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5일 청주SB플라자에서 수도권 벤처캐피탈과 충북 지역 유망 스타트업 간 교류를 위한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온 대표적인 민관 협력 벤처투자 설명회다. 지난해에만 32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벤처기업 성장의 전환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충북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충북 행사에는 수도권 기반 벤처캐피탈 24개사가 참여했으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 7개사의 기업설명회(IR)와 15개사의 1대1 맞춤형 상담이 진행돼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충북도는 이번 행사를 비수도권 투자 생태계 확장의 기회로 보고, 스타트업 유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산업은행과 우리금융그룹 등 수도권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협업 체계 강화를 지속해왔다.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충북 기업을 소개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본을 지방으로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실제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지고, 충북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