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6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 충청권 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유류세 인하율 축소, 지역별 유통구조 차이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2주 대비 3주 기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기름값이 상승했다. 휘발유의 경우 충북이 리터당 1645.3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대전은 1498.46원으로 최저가였다. 가격 변화율은 휘발유 기준 대전이 0.78%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은 0.32%로 가장 낮았다. 경유 역시 대전이 0.83%, 충남이 0.30%를 기록했다. 대전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지역 내 알뜰주유소 비중이 높고 주 유소 간 경쟁이 치열한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충북은 동심 중심의 고정비 부담과 브랜드 주유소 비율이 높아 가격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3주차 기준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대전 대비 약 24.8원 높고, 이는 2주차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6월 중순부터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가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했으며,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이틀 만에 배럴당 76.7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5월 말 대비 20%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국내 요인으로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지목된다. 정부는 6월까지 한시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에서 휘발유는 15→10%, 경유는 23→15%로 인하율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리터당 80원 안팎의 세금이 부담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는 중동발 유가 불안정에 대응해 범정부 석유 시장점검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8월 이후 유류세 인하 재연장 여부도 검토 중이다. 다만 환율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낮아지며 수입 원유 하락 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향후에도 충북의 상대적 고가, 대전의 저가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전의 상승률이 뚜렷해지며 가격 격차는 차차 좁혀질 전망이다. /이승현 기자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6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 충청권 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유류세 인하율 축소, 지역별 유통구조 차이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2주 대비 3주 기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기름값이 상승했다. 휘발유의 경우 충북이 리터당 1645.3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대전은 1498.46원으로 최저가였다. 가격 변화율은 휘발유 기준 대전이 0.78%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은 0.32%로 가장 낮았다. 경유 역시 대전이 0.83%, 충남이 0.30%를 기록했다. 대전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지역 내 알뜰주유소 비중이 높고 주 유소 간 경쟁이 치열한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충북은 동심 중심의 고정비 부담과 브랜드 주유소 비율이 높아 가격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3주차 기준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대전 대비 약 24.8원 높고, 이는 2주차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6월 중순부터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가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했으며,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이틀 만에 배럴당 76.7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5월 말 대비 20%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국내 요인으로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지목된다. 정부는 6월까지 한시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에서 휘발유는 15→10%, 경유는 23→15%로 인하율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리터당 80원 안팎의 세금이 부담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는 중동발 유가 불안정에 대응해 범정부 석유 시장점검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8월 이후 유류세 인하 재연장 여부도 검토 중이다. 다만 환율 측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낮아지며 수입 원유 하락 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향후에도 충북의 상대적 고가, 대전의 저가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전의 상승률이 뚜렷해지며 가격 격차는 차차 좁혀질 전망이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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