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맞벌이는 전략이고 1인가구의 취업은 곧 생존이다. 충청이라는 같은 권역에서도 가정 안에서 누가 일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인다. 세종·충남의 맞벌이 비율 상승과 대전·충북의 정체 등 지역별로 다른 노동 구조를 세종일보에서 통계를 통해 짚어본다. /편집자 아이클릭아트 세종과 충남은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가구 모두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세종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57.1%로 전국 평균인 48.0%를 크게 상회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맞벌이 가구 비율은 48.0%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율 또한 73.9%로 전국 최고치다. 충남도 맞벌이 가구 비율이 54.0%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1인 취업가구 비율은 65.4%를 유지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세종은 최근 5년간 맞벌이율이 2020년 50.4%에서 2024년 57.1%로 6.7%포인트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45.0%에서 48.0%로 3.0%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특히 2021년 일시적으로 49.4%까지 추락했던 맞벌이 비율이 2022년부터 반등한 것은 육아 부담 완화, 재택 근무 확산, 공공부문 일자리 안정성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충남 또한 2020년 53.5%에서 2024년 54.0%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작은 편이나 해당 기간동안 전국 맞벌이율이 정체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유지한 비율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제조업과 운수업 등 지역 주력 산업에서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부부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도 안정적인 맞벌이 구조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취업가구 비율에서도 세종과 충남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2023년 76.3%에서 2024년 73.9%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은 2020년 66.0%에서 2024년 65.4%로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 가구주의 맞벌이율도 주목할 만 하다. 전국 기준 2024년 여성 가구주의 맞벌이율은 50.6%로 남성 가구주의 47.4%를 웃돌았다. 최근 몇 년 새 육아기 여성의 일터 복귀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복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복귀율은 50%를 넘어서며, 5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세종과 같이 30~40대 중심의 도시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타 지역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승현 기자 관련기사 충청의 가구 지도 下. - 대전·충북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가족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맞벌이는 전략이고 1인가구의 취업은 곧 생존이다. 충청이라는 같은 권역에서도 가정 안에서 누가 일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인다. 세종·충남의 맞벌이 비율 상승과 대전·충북의 정체 등 지역별로 다른 노동 구조를 세종일보에서 통계를 통해 짚어본다. /편집자 아이클릭아트 세종과 충남은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가구 모두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세종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57.1%로 전국 평균인 48.0%를 크게 상회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맞벌이 가구 비율은 48.0%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율 또한 73.9%로 전국 최고치다. 충남도 맞벌이 가구 비율이 54.0%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1인 취업가구 비율은 65.4%를 유지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세종은 최근 5년간 맞벌이율이 2020년 50.4%에서 2024년 57.1%로 6.7%포인트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45.0%에서 48.0%로 3.0%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특히 2021년 일시적으로 49.4%까지 추락했던 맞벌이 비율이 2022년부터 반등한 것은 육아 부담 완화, 재택 근무 확산, 공공부문 일자리 안정성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충남 또한 2020년 53.5%에서 2024년 54.0%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작은 편이나 해당 기간동안 전국 맞벌이율이 정체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유지한 비율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제조업과 운수업 등 지역 주력 산업에서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부부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도 안정적인 맞벌이 구조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취업가구 비율에서도 세종과 충남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2023년 76.3%에서 2024년 73.9%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은 2020년 66.0%에서 2024년 65.4%로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 가구주의 맞벌이율도 주목할 만 하다. 전국 기준 2024년 여성 가구주의 맞벌이율은 50.6%로 남성 가구주의 47.4%를 웃돌았다. 최근 몇 년 새 육아기 여성의 일터 복귀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복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복귀율은 50%를 넘어서며, 5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세종과 같이 30~40대 중심의 도시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타 지역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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