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충청권에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을 앞지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충북과 세종에서는 이미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보다 높았고, 충남과 대전 역시 양 세대의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역전 현상은 10개 시도에서 나타났다. 고령층이 활발히 일하는 것은 바람직한 고령화의 한 단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역 청년층의 고용 부진, 수도권으로의 이탈, 고용 미스매칭이 뚜렷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농업과 제조업, 자영업 중심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청년층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를 고령층이 떠안으며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고용을 단순히 '늘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누가 어떤 일자리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필 때다. 청년층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고령층이 생계 유지를 넘어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과 구조의 균형이 중요하다. 지역 고용시장은 지금 세대 간 균형의 기로에 서 있다. 고령층과 청년층이 함께 설 수 있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지역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 일의 가치를 세대 전체가 공유할 수 있어야, 지방의 노동시장도 지속가능할 수 있다. 세종일보 toswns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충청권에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을 앞지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충북과 세종에서는 이미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보다 높았고, 충남과 대전 역시 양 세대의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역전 현상은 10개 시도에서 나타났다. 고령층이 활발히 일하는 것은 바람직한 고령화의 한 단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역 청년층의 고용 부진, 수도권으로의 이탈, 고용 미스매칭이 뚜렷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농업과 제조업, 자영업 중심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청년층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를 고령층이 떠안으며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고용을 단순히 '늘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누가 어떤 일자리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필 때다. 청년층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고령층이 생계 유지를 넘어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과 구조의 균형이 중요하다. 지역 고용시장은 지금 세대 간 균형의 기로에 서 있다. 고령층과 청년층이 함께 설 수 있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지역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 일의 가치를 세대 전체가 공유할 수 있어야, 지방의 노동시장도 지속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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