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교육청은 4~5일 충북 증평 벨포레리조트에서 제49년차 전국 FFK 하계리더십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리더십을 함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수회는 전국FFK연합회가 주최하고, 충북FFK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농업계고 학생 대표 121명과 지도교사, 협회 관계자 등 총 189명이 참여했다. 청주농업고등학교가 주관학교로 운영을 맡았다.

프로그램은 농생명 분야 특강과 분임토의, 연합회 활동 발표, 체험 활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도 간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협동심과 책임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가졌다. 특히 농업계고 졸업생이 연사로 참여한 ‘FFK가 FFK에게’ 특강에서는 진로 경험과 직업 비전이 공유돼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공식 일정 외에도 사계절 썰매장, 양떼목장 체험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이 병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모범 FFK 회원 시상과 지역 부회장 선출도 진행됐다.

고종현 충북FFK 지도위원장(청주농업고등학교장)은 "이번 연수회를 통해 전국의 농업계고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숙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한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학생들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16일부터 2박 3일간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는 전국 영농학생축제가 열릴 예정이며, 전국 농업계고 학생과 농업교육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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