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시민의 안전 확보와 긴급상황 대응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사물주소판 448개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주소판은 무더위쉼터 277곳, 민방위 대피시설 165곳, 어린이놀이시설 6곳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사물주소판에는 야간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야광 기능과,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구조 요청이 가능한 QR코드가 함께 탑재돼 있다. 시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시민이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설치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설치가 단순한 위치 안내를 넘어 도시 공간의 안전 인프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사물주소판은 단순한 표지판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시설물"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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