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6월 1일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신형 차량 5대를 추가 투입하고, 노후 차량 9대를 전면 교체해 총 116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증차를 통해 교통약자의 배차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운행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은 중증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맞춤형 이동지원 서비스로, ‘사랑나눔콜’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대전 전역은 물론 세종시와 충남·충북 일부 지역인 청주, 보은, 옥천까지 운행 범위를 넓혀 교통약자의 일상적 이동과 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이용을 위해서는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 차량은 접근성과 안전성이 개선된 모델로, 서비스 품질 제고와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시는 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교통약자의 투표소 이동을 지원하는 특별수송도 운영할 예정이며, 신규 도입 차량도 투입해 투표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별교통수단의 증차가 단순한 수송력 확대를 넘어 교통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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