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올해 하반기 세종시에 창단된다. 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국립 단위의 공연예술단체가 세종시에 본거지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는 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와 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오케스트라는 올해 새로 신설된 국립청년예술단체로, 지휘자와 시즌 단원 50명 내외로 구성된다. 창작과 제작을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 활동과 정기 공연을 지역 내에서 추진하게 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립청년예술단체 지역 공모에 세종시는 세종예술의전당을 포함한 공연예술 인프라와 행정도시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참여했고, 이번에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예술인의 창작 기반이 확대되고 시민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평가받는 세종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공연장과 연습실, 사무실을 제공하고 오케스트라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행정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는 오는 6월 단원 오디션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연예술 거점 도시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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