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폴리스가 출범 100일을 맞아 세종시 자전거 절도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고 세종자치경찰위원회, 세종경찰청, 세종경우회가 협력해 지난 2월 3일 출범한 시니어 폴리스는 퇴직 경찰관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범죄 예방 조직으로, 지난 14일 기준으로 활동 100일을 맞았다. 이들은 주로 자전거 절도와 교통사고가 잦은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학원가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질서하게 방치된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를 정리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전거 잠그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실효적 예방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이 타인의 자전거를 무단으로 이용한 뒤 방치하는 경향에서 착안해 문제 해결 중심 경찰활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세종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시니어 폴리스가 활동을 시작한 2월부터 4월까지 자전거 절도 발생 건수는 2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건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기존 경찰의 예방·홍보 활동과 시니어 폴리스의 순찰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퇴직 경찰관의 지역사회 환원이 공동체 치안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협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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