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로의 발전은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울의 확장과 같은 단편적인 접근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은 단순히 한 도시의 경계 확장이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메가시티 구상은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확장이 지방의 공동체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지방과 수도권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방의 특성을 살린 산업화와 혁신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통과 인프라의 현대화를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 메가시티의 개념은 단순히 지리적 확장이 아니라 경제, 문화, 인적 자원 등의 유기적인 교류를 의미한다. 효율적인 교통망 구축을 통해 지역 간 거리의 장벽을 줄이고, 다양한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 지방에는 특화된 산업을 육성하고,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또 지방의 문화적 자산과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관광 및 문화 산업의 발전도 중요하다.

서울의 확장과 같은 계획은 단순한 지리적 영역의 확대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계의 보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시 확장은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주민 참여와 공공의 논의도 중요하다. 메가시티로의 발전은 단순히 상위 기관의 결정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합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가시티로의 발전은 단기적인 효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국가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는 국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복합적인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