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행정 지역 재편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은 외곽 도시를 포함해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와 혁신 창조의 관점에서 볼 때, 메가시티가 가져오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도시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안에서 창조되는 혁신의 에너지는 그만큼 높아지며, 이는 국제적인 무대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의미한다. 전세계의 메가시티들이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국민의 요구나 특정 지역의 문제 해결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도시로의 집중은 이미 국내에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집중화 현상은 지방의 고립과 소외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 이렇게 볼 때 국민의힘의 이번 구상이 단순히 김포시민의 출퇴근 문제나 교통난 해결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면, 전국적인 시각에서의 균형 발전과 지역 간 협력을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 구상이 총선용 전략이라면, 그것은 국민의 뜻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서울과 인접 지역의 편입은 그 자체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국적인 균형 발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참고할 만한 다른 구상들이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도 메갈로폴리스 구상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국가 전체의 발전과 지역 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의 경계 확장과 메가시티 구상은 단순히 행정 구역의 변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국민과 지역 사회가 있어야 한다. 특정 지역의 발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비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세종일보 toswns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행정 지역 재편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은 외곽 도시를 포함해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와 혁신 창조의 관점에서 볼 때, 메가시티가 가져오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도시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안에서 창조되는 혁신의 에너지는 그만큼 높아지며, 이는 국제적인 무대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의미한다. 전세계의 메가시티들이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국민의 요구나 특정 지역의 문제 해결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도시로의 집중은 이미 국내에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집중화 현상은 지방의 고립과 소외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 이렇게 볼 때 국민의힘의 이번 구상이 단순히 김포시민의 출퇴근 문제나 교통난 해결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면, 전국적인 시각에서의 균형 발전과 지역 간 협력을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 구상이 총선용 전략이라면, 그것은 국민의 뜻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서울과 인접 지역의 편입은 그 자체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국적인 균형 발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참고할 만한 다른 구상들이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도 메갈로폴리스 구상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국가 전체의 발전과 지역 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의 경계 확장과 메가시티 구상은 단순히 행정 구역의 변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국민과 지역 사회가 있어야 한다. 특정 지역의 발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비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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