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고 장면 cctv 화면 캡쳐 영상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고 장면 cctv 화면 캡쳐 영상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를 조사 중인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보다 정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거더 붕괴사고의 원인을 분석 중이며, 추가적인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초 4월 28일까지였던 조사 종료 시점을 6월 30일까지로 미루기로 했다. 필요 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3회, 위원회 회의 9회, 관계자 청문, 품질시험, 설계도서 검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구조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교대와 교각의 재사용 가능성, 장비 및 구조물의 기울기 분석, CCTV 영상 분석, 3D 모델링을 통한 구조 해석 등 정밀조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업체에 분석을 의뢰하고, 이를 포함한 포괄적 원인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조위 오홍섭 위원장은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전문업체 분석 결과까지 종합해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최대한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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