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민원콜센터에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며 24시간 민원 응대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민원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보건증과 여권, 주·정차 과태료, 대표 축제, 당직병원·약국 등 총 5개 분야에 적용된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단순하고 반복적인 민원이 주를 이루는 5개 분야에 대해 AI 보이스봇을 통해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증, 여권, 축제 관련 민원은 연중무휴 24시간 음성안내가 가능하며, 발급에 필요한 준비물과 상세정보는 문자 링크를 통해 추가로 제공된다.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당직병원·약국 정보를 문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민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시가 최근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시는 그간 AI 기반 콘텐츠 제작, 정책 아이디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실험해왔으며, 이번 콜센터 상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시는 향후 AI 민원상담 서비스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응대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대상 분야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올해 5개 분야로 시작한 AI 상담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