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사이의 협력 분야가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될 예정임을 확인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 방문에 앞서 카타르 국영 통신사 QN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카타르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모범적인 협력을 펼쳐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QNA에 '카타르 순방은 관계 도약의 기회이자 협력의 지평을 넓힐 기회'라는 제목으로 게재되며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로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큰 의미를 둔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현하였다. 또 "카타르는 지역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도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추구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지역 및 국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관계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참여해 건설된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플라자 타워는 양국 간의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동안 카타르는 한국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국가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카타르는 한국의 제2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국가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1974년 수교 당시에는 4백만 불에도 미치지 않던 양국 간의 교역액이 현재는 171억 불에 이르며, 카타르는 한국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한국은 카타르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50년 동안은 양국의 협력이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의 산업 발전 전략이 교차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양국 간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에 양국 간 사증면제 협정이 체결돼 인적 교류의 기반이 강화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카타르와 함께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은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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