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역에서 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자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4월 3주차(04.13~04.19) 충청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차(04.06~04.12) 대비 모두 하락했다.

충청권 내 휘발유 가격은 대전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 지역 휘발유 가격은 2주차 리터당 1626.77원에서 3주차 1610.73원으로 16.04원 하락했다. 충북은 1670.81원에서 1654.91원으로 15.90원 하락했으며, 세종은 1654.84원에서 1641.66원으로 13.18원 하락했다. 충남은 1662.77원에서 1650.48원으로 12.29원 하락하며 충청권 내에서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의 경우 충북이 리터당 1536.23원에서 1521.87원으로 14.36원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대전은 1507.55원에서 1493.25원으로 14.30원 하락했다. 세종은 1529.27원에서 1515.49원으로 13.78원, 충남은 1530.58원에서 1518.64원으로 11.94원 하락했다. 특히 대전 지역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충청권 내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충청권 유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3주차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4.78원으로, 충청권에서는 대전(1610.73원)과 세종(1641.66원)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충북(1654.91원)과 충남(1650.48원)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은 1511.18원으로, 대전(1493.25원)을 제외한 충청권 지역들은 전국 평균 부근에서 형성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평균 유류 가격의 하락폭(휘발유 13.83원, 경유 13.56원)과 비교할 때, 대전과 충북 지역의 하락폭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충청권 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대전과 가장 적은 하락폭을 보인 충남 간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휘발유의 경우 대전은 충남보다 3.75원 더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경유는 2.36원 더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과 같은 유가정보 서비스를 활용해 인근 주유소의 실시간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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