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재선, 이하 출진원)과 함께 4월 20일(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책 읽기의 즐거움과 책을 선물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과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4월 23일에 서거한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하며,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가 ‘책이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책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유인촌 장관과 나민애 교수는 한국방송(KBS) 정용실 아나운서와 함께 미디어 환경에서 책의 가치를 논의하며 독서의 즐거움과 책을 가까이서 즐기는 방법을 공유한다. 더불어, 4월 4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책을 선물할 사람과 사연을 모집, 100명을 선정해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책 이야기 마당’에서는 이종범 웹툰 작가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각각 ‘책의 즐거움’, ‘마음의 지혜’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다.

문체부는 또한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서 활동에 참여할 1,500여 명을 모집하며, 이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책 읽기와 한 줄 평 적기, 필사 등의 독서 인증 활동을 전개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북멘토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독서를 독려하고, 매월 소식지를 통해 활동을 지원한다. 9월 ‘독서의 달’에는 그간의 성과를 나누는 행사도 준비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신청한 323명에게는 책과 함께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 또한, ‘북클럽 성향분석존’과 ‘북클럽 안내존’에서는 맞춤형 북클럽을 추천하며, ‘북멘토 서재전’에서는 북멘토가 추천하는 책을 살펴볼 수 있다. 서점과 도서관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와 맞춤형 도서 추천, 저작권 보호 메시지를 담은 종이가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책은 창의성과 공감, 소통 능력을 높이는 우리 삶의 동반자이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콘텐츠의 원천”이라며, “디지털 영상의 시대에서도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한 가치이며, 책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서점을 통해 책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