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사진제공 = 충남도
충남도청사 사진제공 = 충남도

충남도가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제안할 공약 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17일 국가 정책 방향에 관한 제안 13건과 지역 혁신을 이끌 충남 과제 61건을 ‘50년, 100년 미래를 위한 충남도와 대한민국 발전 과제’로 묶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 지역 주요 과제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조속 발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베이밸리 경제자유구역 개발, 아산항 친수공간 조성, 서산공항 조기 건설,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소속기관 약 300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당초 지난해 11월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잇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반도체·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해안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수소 배관망 연장사업 재개, 한중 공해상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국가산단 전환,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지천댐 조기 건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금강하구 해수 유통,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설립, 국립 군사박물관 설립, 공주·부여 백제한옥단지 조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서해안-KTX 조기 개통, 중부 동서고속도로 건설 등도 대선 공약 반영을 요구한 지역 핵심 사업이다.

국가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빌딩형 축산단지 도입, 지방 사립대 구조개선, 예비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및 기금 조성, 출산·양육가정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충남도는 주요 정당 정책 관계자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이들 과제가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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