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수산자원 보호와 어가 소득 증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촌 공동체 실현을 위해 자율관리어업 집중 육성에 나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5일 보령시 풍계리 마을회관에서 보령댐 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소속 어업인 10여 명을 대상으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확산 교육을 실시했다.

자율관리어업은 수산자원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이 지역 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어촌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02년 해양수산부에서 시작된 이후 현재 충남에는 총 134개 공동체, 약 9597명이 활동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종자 방류, 어장 관리, 투석 등 공동체 단위의 활동 실적을 평가해 우수공동체로 선발된 경우 인센티브 성격의 육성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각 공동체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율관리어업 확산 교육을 지속 추진 중이다. 교육 대상은 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구성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체이며, 올해는 교육 신청 공동체와 신규 공동체를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6개 공동체 858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총 20회 교육을 통해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은 서천서부소형선박 공동체를 시작으로 양잠리, 밧개, 병술만, 대천항통발영어조합법인, 보령댐 내수면 등 5개 공동체에서 진행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실적이 미흡한 공동체를 중심으로 자율관리 확산 교육을 강화하고, 활동 일지 작성법 등 실무적 내용에 대한 홍보를 확대해 지난해 12.3%였던 우수공동체 비율을 15%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자율관리어업의 개요와 필요성, 우수사례 공유,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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