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충청권에 찾아온 눈·비와 강풍이 일시적 ‘늦추위’를 몰고 왔다. 하지만 이번 주 중반 이후엔 날씨가 급반전되며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등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충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 머물렀다. 강수 확률은 오전과 오후 모두 60% 이상으로, 비 또는 눈이 예상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26㎍/㎥, 초미세먼지는 13㎍/㎥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오존과 황사는 각각 0.030ppm과 '좋음' 수준으로 관측됐다.

충남 지역은 아침 기온이 14도로 떨어졌으며,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낮게 느껴졌다. 낮 기온은 9~12도 수준에 머물렀고, 비 또는 눈이 내리며 5~10mm의 강수량과 최대 1cm 안팎의 적설이 예보됐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이 불며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세종 지역의 경우 대전은 아침 기온이 3.9도, 낮 기온은 11도로 관측됐다. 오전 강수 확률은 20%였으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수 가능성이 있어 돌발성 기상 변화에 유의가 요구됐다. 세종 역시 대전과 유사한 기온 분포를 보이며 흐린 날씨를 기록했다. 대기질은 두 지역 모두 미세먼지 26㎍/㎥, 초미세먼지 15㎍/㎥ 수준이었고, 오존 농도는 0.038ppm, 황사는 '좋음' 상태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5일부터 충청권 전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를 기준으로 15일 오전 기온은 5도, 낮 기온은 16도로 예보됐으며, 강수 확률은 오전 20%, 오후 10%로 비교적 낮다. 대전 역시 오전 4도, 오후 16도의 기온 분포가 예상됐다. 세종과 충남 전 지역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은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충청 지역은 최저기온 26도,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 상태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다. 17일에는 아침 기온이 10~12도, 낮 기온은 18~25도까지 상승하며 늦봄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충남 북부 해안가의 파도는 0.5~2.0m로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상 활동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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