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미공원 사진 = 세종일보 DB 주말마다 전국 곳곳 벚꽃 명소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 주간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이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꽃길을 걷는 풍경은 그 자체로 봄의 완성이라 할 만하다.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오르며 야외 활동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다. 이맘때의 소풍은 피로를 덜고 일상의 숨통을 틔워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봄의 들뜬 기분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점도 있다. 올해 초봄 들어 전국적으로 산불이 유독 잦았다. 건조한 날씨에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재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이나 공원 등에서 흡연이나 쓰레기 소각 같은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해마다 반복되는 실화 사고는 아직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반증한다. 또한 인파가 몰리는 장소일수록 시민의 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일부 관광지에서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일방통행 구역에서 역주행을 하는 등 사소하지만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이 적지 않다. 나들이의 기쁨이 타인의 불쾌감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다. 먹고 남은 음식물, 포장지 등은 반드시 되가져와 분리수거해야 하며, 서로의 공간과 안전을 존중하는 태도는 기본이다. 꽃은 곧 진다. 그러나 우리가 남긴 시민의식은 오래도록 사회에 남는다. 벚꽃이 주는 아름다움이 단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그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 태도로 마무리하는 벚꽃철이 되기를 바란다. 세종일보 toswns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대전 테미공원 사진 = 세종일보 DB 주말마다 전국 곳곳 벚꽃 명소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 주간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이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꽃길을 걷는 풍경은 그 자체로 봄의 완성이라 할 만하다.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오르며 야외 활동을 즐기기 딱 좋은 날씨다. 이맘때의 소풍은 피로를 덜고 일상의 숨통을 틔워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봄의 들뜬 기분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점도 있다. 올해 초봄 들어 전국적으로 산불이 유독 잦았다. 건조한 날씨에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재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이나 공원 등에서 흡연이나 쓰레기 소각 같은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해마다 반복되는 실화 사고는 아직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반증한다. 또한 인파가 몰리는 장소일수록 시민의 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일부 관광지에서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일방통행 구역에서 역주행을 하는 등 사소하지만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이 적지 않다. 나들이의 기쁨이 타인의 불쾌감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다. 먹고 남은 음식물, 포장지 등은 반드시 되가져와 분리수거해야 하며, 서로의 공간과 안전을 존중하는 태도는 기본이다. 꽃은 곧 진다. 그러나 우리가 남긴 시민의식은 오래도록 사회에 남는다. 벚꽃이 주는 아름다움이 단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그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 태도로 마무리하는 벚꽃철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