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9일 청남대 진입로 부근에 위치한 ‘청남대 생태탐방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남대 생태탐방로는 청남대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중요한 길로, 총 4.05km 구간을 ‘청남마루’, ‘풍경지음’, ‘명경지수’, ‘월하정인’ 등 4개 테마구간으로 나누어 조성됐다. 각 구간에는 전망대와 쉼터, 포토존, 무지개 터널 등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량 이용자들을 위한 비상정차대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생태탐방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쉽게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청남대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충청북도는 향후 청주시와 협력하여 문의면 노현습지까지 탐방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청남대 주변에서 다양한 생태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여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가치를 확산할 예정이다.

청남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은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가 2023년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사업으로, 충북도 기금 84억원을 투입하여 2024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진행됐다. 사업의 사후관리는 청주시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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