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4월 1~21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위한 의료기관 공모를 진행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2023년 아름동 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오는 7월 31일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다. 시는 응급실 내 소아 경증 환자 분산과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이번 공모를 통해 새로운 의료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공모 참여 요건은 소아과 전문의 2인 이상이 근무하며 평일과 주말 최소 운영 시간 이상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폐업이나 의료진 부족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지정이 유지되며, 국·시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은 4월 14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서류를 준비해 세종시청 감염병관리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사업계획서 검토, 의료기관 시설·장비 및 인력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6월 말까지 1~2곳을 추가 지정 또는 재지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소아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역량 있는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