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수입 관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올해 들어 국내 수출이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부진과 대외 리스크 확대로 인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21일 오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과 통상 리스크를 점검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액은 1,0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IT 및 바이오헬스 분야가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198억 달러, +2.4%), 무선통신기기(25억 달러, +6.6%), 컴퓨터(16억 달러, +21.2%), 바이오헬스(25억 달러, +7.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과 주요 기업의 시설 유지보수로 인해 20.5% 감소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했으며, 수출물량 또한 1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의 산업별 특성이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과 세종은 바이오헬스 및 IT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충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으나, 충남 지역은 석유화학·철강 등의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충남의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출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수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3월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까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철강·알루미늄 업계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3월 13~14일 미국을 방문해 철강·알루미늄 관세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월 20일부터 미국 상무부·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수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2월 18일)과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수입 대응방안’(3월 19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대응 전략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업계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외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주요국 금리 정책 등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승현 기자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수출 수입 관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올해 들어 국내 수출이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부진과 대외 리스크 확대로 인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21일 오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과 통상 리스크를 점검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액은 1,0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IT 및 바이오헬스 분야가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198억 달러, +2.4%), 무선통신기기(25억 달러, +6.6%), 컴퓨터(16억 달러, +21.2%), 바이오헬스(25억 달러, +7.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과 주요 기업의 시설 유지보수로 인해 20.5% 감소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했으며, 수출물량 또한 1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의 산업별 특성이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과 세종은 바이오헬스 및 IT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충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으나, 충남 지역은 석유화학·철강 등의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충남의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출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수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3월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까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철강·알루미늄 업계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3월 13~14일 미국을 방문해 철강·알루미늄 관세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월 20일부터 미국 상무부·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수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2월 18일)과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수입 대응방안’(3월 19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대응 전략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업계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외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주요국 금리 정책 등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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