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25년도 '좋은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총 28개 기업이 신청해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기업이 확정됐다.

사업 대상은 대전에서 3년 이상 본사 또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인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으로, 제조업의 경우 대전에 공장등록을 마친 기업이 포함됐다. 특히 사업장 안전 및 작업장 노동환경 개선,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도입 등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규모별로는 3개년 평균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기업 3개 사, 30인 이상 49인 이하 기업 1개 사, 10인 이상 29인 이하 기업 11개 사가 선정됐다. 이들 15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상시 근로자 수는 총 533명에 달한다.

선정된 기업은 △1그룹(50인 이상) ㈜쉘바스헬스케어, ㈜장학문구사, ㈜인큐버스 △2그룹(30인 이상49인 이하) ㈜이비가푸드 △3그룹(10인 이상29인 이하) ㈜온더시스, 에스텍아이앤씨㈜, ㈜과학기술분석센타, ㈜엠브이아이, 라미랩㈜, ㈜메이아이, ㈜파워이십일, 맥산기업, ㈜터전, ㈜제네스, ㈜에이엔알 등 총 15개 사다.

이들 기업은 대전형 10개 약속이행 핵심과제 중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직장 내 인식개선 교육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 등 필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선택 과제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원·하청 관계 개선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관계 구축 △인적자원관리 선진화 △문화여가활동 지원 등이 포함됐다.

대전시는 오는 4월 선포식을 개최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올해 12월까지 이행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2026년 1월 중 약속이행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3년간 '좋은일터 우수기업' 인증과 최대 3천만 원의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

대전시는 2018년부터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총 17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평균 주 3.36시간 근로시간 단축 △2,066명 신규 채용 △633명 정규직 전환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3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대전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일 지수' 1위, '일·생활 균형 지수' 3위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통해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