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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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천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경제 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은 여전히 부족하다. GDP 성장률이 2.0%로 예상된 가운데, 건설과 설비 투자 부문에서는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한국 경제가 단기적인 성장률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1인당 GNI의 증가율이 소폭에 그쳤고, 그 증가의 주된 원인은 환율 변동성에 의한 영향이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고, 이는 단순한 지표 상의 상승에 그쳤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생활비 부담이 겹치면서, 많은 국민들은 경제 성장이 체감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1인당 GNI는 일본과 대만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은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이 여전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직면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과 같은 내수 중심의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2024년 GDP 성장률이 2.0%에 그친 점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경제 성과보다는 보다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내수 시장 활성화와 함께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며, 신산업의 발굴과 노동 시장의 유연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경제 성장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구축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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