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최근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의 성과와 다가오는 국제 회의의 계획을 12일 밝혔다. 순방 기간 중, 윤 대통령은 중국의 리창 총리와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의 별도 회담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순방은 다자와 양자 회담을 포함하여 총 33개의 외교와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의 위치를 강조하며, 두 나라와의 협력을 집중 조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방대한 시장과 젊은 인구로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고 말했다.

또 한·인도 간에 체결된 우주과학 협력 추진 합의를 언급하며, 이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는 북핵 문제가 지역 안보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특히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감안해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국가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간 협력과 민간의 통상 관계는 일관된 국가 기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전 세계 50여 개 국가의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했으며, 재임 기간 중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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