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 대전시 제공
대전시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수소 공급 체계를 강화해 지역 내 수소차 운전자들의 안정적인 수소 충전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대전시는 동구 구도동의 낭월 수소충전소와 연결된 새로운 수소생산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충전소로 직접적인 수소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119억원으로, 국비, 대전시, 대전도시공사 및 민간 부문에서 투자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수소생산시설은 일일 최대 1.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승용차 300대 또는 버스 80대의 수소 필요량에 해당한다.

대전시는 현재 총 3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그 동안의 수소 공급은 주로 충남 서산과 경기도 평택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수소를 사용했다. 새로운 시설이 가동되면, 수소 충전에 필요한 수소를 직접 제조해 공급, 수소차 운전자들은 더욱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대전도시공사는 2024년까지 추가적인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낭월 수소버스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 후 남은 수소는 학하와 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완성으로 수소의 안전한 공급이 보장되며, 수소 판매 가격의 저렴화도 기대되고 있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의 중심지에서 생산되는 수소의 직접 공급을 통해 안정된 에너지 공급 환경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수소차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 및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9월 기준으로 대전시에서는 총 9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1500대의 수소차가 활발히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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