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를 예측한 결과, 개화 시점이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림청은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를 담은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겨울철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영향으로 개화가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겨울철(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유사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았다. 이에 따라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가 3월 26일, 진달래가 4월 4일, 벚나무류가 4월 6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전국 9개 공립수목원과 협력해 개화·단풍 예측지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은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이 국민에게 계절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림 생태계 변화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와 정밀한 관측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