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근로자이음센터가 올해부터 프리랜서·플랫폼종사자를 대상으로 법률·세무 상담 및 분쟁 조정 지원을 확대한다.

근로자이음센터는 노동약자의 권익 보호와 이해 대변을 위한 공간으로, 지난해 4월부터 전국 6개 권역(서울·평택·청주·대구·부산·광주)에 개소됐다. 기존에는 노동법 상담, 고용노동 서비스 연계, 정책 의견 수렴 등을 수행했으며, 카카오채널 '노동SOS'를 통해 공인노무사의 실시간 상담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노동 상담 건수는 5,733건에 달했으며, 이 중 36% 이상(2,088건)은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고용센터와 직접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노사발전재단은 지난해 근로자 외에도 프리랜서·플랫폼종사자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원탁회의를 7차례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표준계약서 활용을 통한 서면 계약 확산, 플랫폼 종사자의 휴게시설 확충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계약·보수와 관련한 분쟁 해결 지원 요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근로자이음센터는 프리랜서·플랫폼종사자를 대상으로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가의 법률·세무 상담을 제공하고, 계약 체결 시 주의사항 및 세금 신고 방법 등 실무 교육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무사·변호사·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프리랜서SOS'를 통해 계약 불이행, 임의 변경, 보수 미지급 등 다양한 분쟁에 대한 조정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근로자이음센터의 서비스 대상을 프리랜서·플랫폼종사자까지 확대해 이들이 법률 상담 및 분쟁 조정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이음센터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카카오채널 '노동SOS'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