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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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대전, 충북, 충남, 세종 지역의 날씨는 다소 변덕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자 보도, 주말 충청권 날씨, 일교차 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각종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면 체온 유지와 혈액 순환을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서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대기 온도가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7%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새벽 운동이나 등산처럼 급격히 체온이 변할 수 있는 활동은 피하고,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체온 유지를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두통, 심장박동 증가, 숨 가쁨,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도 커진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코와 인두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감기, 독감, 후두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발생 및 악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추운 밤에 보온이 미흡할 경우 아침에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고, 식습관 개선과 금연·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로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평소보다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이나 심박수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일교차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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