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충청북도와 충대세민주포럼 국회의원 23명, 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 6명 등 총 29명이 공동 주최하고, 송재봉 국회의원과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해 충청권 국회의원,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노금식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청주공항 민·관·정 공동위원회 유철웅 위원장과 항공사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3년 8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성명서를 계기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장은 2024년 10월 14일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02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해당 사업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충청북도는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추진을 위해 국가 공항개발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청주공항 특별법)' 제정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래 항공 수요 예측, 활주로 입지 및 공역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과업을 완료하고 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특별법은 송재봉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법안 발의를 위한 사전 검토를 마쳤다. 법률안은 2월 24일경 발의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연영 한국재난안전정책연구원 항공정책연구소장이 '청주국제공항 항공수요 특성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을, 박원태 청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 현황 및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장, 김웅이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김한용 한국공항학회 고문, 안용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보경 에어로케이항공 운항통제실장, 변종오 충청북도의회 청주공항 활성화 특위 위원장이 참여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송재봉 국회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여야가 함께 공론의 장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국회의원 29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이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의 공동 과제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청주국제공항을 수도권 대체공항이자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 반영 및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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