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0일 보은국민체육관에서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와 대한적십자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 주관으로 청주공항김천 철도 및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보은군과 충북도의 철도 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청주공항~김천 노선이 국가철도사업에서 단절된 구간으로 중부내륙 발전을 위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공항김천 철도는 중부내륙의 철도 미싱링크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동탄~청주공항(2034년 개통 예정), 김천~거제(2030년 개통 예정) 노선과 기존 김천~부산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2023년 국가철도공단의 "전환기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정립방안 연구"에서도 이 노선은 경부고속선과 김천청주공항수서~마석을 연결해 지방 주요 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지방 메가시티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김천 철도가 충북과 보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에서 중부내륙을 거쳐 남부로 이어지는 최단 국가 종축 철도가 구축될 경우 내륙 발전을 견인하고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은의 철도 연결이 인구 소멸을 막는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북도는 지난해부터 청주공항~김천 철도를 포함한 도내 신규 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지역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도는 해당 노선들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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