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세에 금융당국과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10일 만에 주택담보대출이 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잔액이 1조원을 넘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현재 679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열흘 만에 6685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담대는 같은 기간 1조2299억원(512조8875억원→514조1174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4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각 6조원, 5조4000억원 불었다. 가계부채현황 점검회의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초장기 만기 상품의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연령 제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출 상한 연령으로는 만 34세 이하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며, 이는 대출자의 총 부채 원리금 상환 능력(DSR)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미 만 34세 이하의 연령 제한을 도입하여 40년 이상의 주담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금융공사의 기준을 참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 대형 은행들은 아직 이와 같은 제한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급속한 주담대 증가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동안 주담대가 24.9% 증가했으며, 케이뱅크 역시 30.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증세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연말 목표치에 미달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방향성과 관련된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활동에 대해 세밀한 조사와 규제 강화를 검토하며, 가계대출의 무분별한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세에 금융당국과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10일 만에 주택담보대출이 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잔액이 1조원을 넘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현재 679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이달 들어 열흘 만에 6685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담대는 같은 기간 1조2299억원(512조8875억원→514조1174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4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각 6조원, 5조4000억원 불었다. 가계부채현황 점검회의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초장기 만기 상품의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연령 제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출 상한 연령으로는 만 34세 이하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며, 이는 대출자의 총 부채 원리금 상환 능력(DSR)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미 만 34세 이하의 연령 제한을 도입하여 40년 이상의 주담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금융공사의 기준을 참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 대형 은행들은 아직 이와 같은 제한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급속한 주담대 증가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동안 주담대가 24.9% 증가했으며, 케이뱅크 역시 30.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증세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연말 목표치에 미달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방향성과 관련된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활동에 대해 세밀한 조사와 규제 강화를 검토하며, 가계대출의 무분별한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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