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월 첫 주 강력한 한파와 대설이 예상됨에 따라 3일 오후 4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었으며, 충청·전라권과 제주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되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눈은 충남 서해안, 전라권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모레인 5일까지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예상적설량은 전라권이 3~20cm, 충남권 5~10cm, 경상권 1~5cm로, 울릉도와 독도는 10~40cm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기온은 –15℃에서 –5℃로 크게 떨어지며, 일부 강원 내륙과 산지에서는 기온이 –20℃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 하강과 함께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특보 지역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상정보 공유 및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총력 대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추위와 대설에 대비해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그리고 야외 근로자의 안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와 제설작업을 철저히 진행하고,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특히 한파 보호·저감시설의 운영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파 대응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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