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설 연휴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겠다. 세종일보가 설 연휴에 가족들과 방문하기 좋은 충청권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 

충북아쿠아리움
충북아쿠아리움

충북 괴산에 위치한 충북아쿠아리움은 내수면 수산생물과 담수어류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북 괴산군 괴산읍 쏘가리길 43에 자리 잡고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약 106종에 달하는 담수어와 열대어 총 4600마리를 전시한다. 희귀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수중터널, 어류관, 체험 공간 등을 통해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과 생태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족 나들이와 교육 목적으로 적합하다.

공주시에 위치한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백제의 유산을 전시한다. 웅진백제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특별전시실, 야외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6만2185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지만 무료 관람권 발급이 필요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역사박물관은 충청남도의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는 박물관으로, 2006년 설립되었다. 현재 3만6964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고서, 고문서, 목판, 민속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포함한다. 전시실은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특별전과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계룡산에 자리 잡은 갑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중수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사찰이다. 조선 후기 건축 경향을 보여주는 대웅전을 비롯해 갑사철당간 및 지주, 갑사 승탑, 갑사 동종, 월인석보목판 등 다양한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아름다운 갑사구곡을 배경으로 불교 성지로서의 가치도 크다. 같은 계룡산에 위치한 신원사는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사찰로, 651년 보덕화상이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 중건되었다. 주요 건물로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고려시대 양식을 지닌 오층석탑이 있다. 신원사는 명성황후가 국가를 위해 기도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서 그 종교적 의미가 크다.

마곡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 고찰로, 9세기에 중창된 선종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집결지로 활용되었으며, 대웅보전, 대광보전, 5층석탑, 영산전 등 불교적 가치가 높은 주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마곡사는 남방화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매년 불모다례제가 개최된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이 은신했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향나무가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