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가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모바일 웹게임 ‘티끌 모으기 게임’을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단합된 힘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 당시 일본의 강제 차관으로부터 경제적 예속을 탈피하고자 민중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산된 국권회복운동이다. 이를 기초로 개발된 이번 게임은 퍼즐 방식으로, 같은 물품이 모이면 크기가 커지는 구조를 채택했다. 참여자는 게임 내에서 객체 크기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며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게임은 거주 지역 선택 기능과 지역별·개인별 순위 공개 시스템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전국적 확산성을 반영했다. 또한, 모금액 증가에 따라 당대 다양한 계층의 캐릭터와 국채보상운동 관련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며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게임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최대 2천만 원)은 빙그레공익재단과 협업해 상위 3위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더불어 게임 참여자들은 2월 2일까지 적립 인증서를 SNS에 공유하면 에어팟, 기프티콘 등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이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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