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고용노동부가 2025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를 전면 개편해 최대 2년간 1200만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개편은 제조업, 조선업, 뿌리산업 등 인력난이 심각한 빈일자리 업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지원제도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I유형은 모든 업종의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1년간 720만원을 지원한다. 취업애로청년은 연속 4개월 이상 실업상태이거나 고졸 이하 학력자, 고용촉진장려금 지급대상자 등이 해당된다.

II유형은 제조업과 조선업, 뿌리산업, 농업, 음식점업, 해운업, 수산업 등 빈일자리 업종을 대상으로 신설됐다. 이들 업종에서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주 30시간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년차에 720만원, 2년차에 48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18개월 이상 재직한 청년에게는 별도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번 정책은 최근 심화되는 산업별 구인난을 반영했다. 현재 제조업과 조선업은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며, 뿌리산업은 청년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문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추가지원 한도는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됐으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 인원도 3.6만 명에서 4.4만 명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채용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관리시스템(ATS) 도입 비용의 80%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이 사업에 총 8,89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전년 대비 63.8% 증가한 규모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용24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며, 청년 채용 후 최소 6개월 고용유지 시점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청년층 실업률은 5.1%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으며, 전체 취업자 수는 28,842천 명으로 0.5% 증가했다.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는 현재 4개소에서 2024년 6개소로 확대되어 지역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Q(30)씨는 "국가 지원 정책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제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정책이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소리 기자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