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플랫폼운송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규 사업자로 블랙강남모빌리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플랫폼운송사업의 차별화와 서비스 수요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블랙강남모빌리티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의 단거리 이동 수요를 겨냥한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랙강남모빌리티는 제네시스 G80e 차량 30대를 운행하며 고급차량을 선호하는 전문직 기업 임원층을 주 고객으로 설정했다. 이 서비스는 친환경 고급차량을 기반으로 월 단위 구독제와 사전 요금 확정제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운행은 강남과 서초 내부에서만 호출 가능하며 외부 지역 도착은 가능하다.

국토부는 플랫폼운송사업 심의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반영해 허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심의 과정에서는 신규 사업자의 서비스 차별화와 지역 내 운송 수요, 공급 현황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었다. 플랫폼운송사업은 2021년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총 4개 사업자가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며, 이번 블랙강남모빌리티가 다섯 번째 허가 사례다.

국토교통부 박정수 종합교통정책관은 "특화된 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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