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국내 단체급식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주요국의 급식 관련 식품 위생 규정과 현황을 식약처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삼성웰스토리 등 주요 급식업체들은 해외에서 약 6,5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식음료 서비스업 종사자가 시 식품안전위생지국과 관할 인민위원회에서 식품안전조건 충족시설 인증서를 취득해야 하며,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지역 외식업체의 경우 'FoodWatch' 시스템에 등록이 필수적이다. 이번 자료는 급식 관련 기업들이 주요국의 급식 안전관리 제도를 이해하고 수출 상대국의 규정 위반에 따른 행정제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급식의 해외 시장 경쟁력은 다양한 요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은 K-급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식 메뉴와 현지식을 병행하여 제공하는 메뉴의 다양성, 각국의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 콜드체인 물류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 주요 국가에 이미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는 K-급식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공장이나 사업장에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하는 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의 성공 사례도 이러한 경쟁력을 입증한다. 아워홈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사내 식당 및 학생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기준 7개국에서 88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며 해외 매출이 2020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미국과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들 기업은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과 기술 혁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최신 해외 식품안전 제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해외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K-급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과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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