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해수욕장. 세종일보 DB
충남 보령 해수욕장. 세종일보 DB

올해 여름, 대부분의 국민들이 7월 말부터 8월 초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해안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은 승용차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휴가를 떠날 예정인 국민은 전체의 19.3%에 달한다. 동해안을 향한 여행객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를 남해안권, 서해안권, 제주권이 차례로 이었다.

여행객들이 이용할 교통수단 중 승용차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으며, 84.7%에 달했다. 이후 항공 6.6%, 버스 4.6%, 철도 3.7%, 해운 0.5% 순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여름휴가 시즌을 대비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을 설정하고, 여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1억12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다음 달 새만금에서 열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를 위한 이동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되었다.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KTX의 운행 횟수를 늘리며, 주요 도시 간 도로에서는 휴가철 편의시설 확대 계획도 세웠다. 이 중에는 임시 화장실 설치와 휴게소 확장, 그리고 갓길 차로 운영과 같은 대책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도시 간 이동에 대한 예상 최대 소요 시간도 발표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이동 시간은 7시간 10분, 강릉까지는 6시간 10분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최대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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