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예고된 가운데 23일 대전 시내의 한 식당 가격표가 수정돼 있다. 이승현 기자 장마와 폭염, 흑해곡물수출협정 종료의 여파로 인한 국내 밥상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비자들과 외식업계는 물가의 빠른 상승률에 발을 동동 구르며 대응책을 찾고 있다. 최근 역대급 폭우로 인한 농산물 피해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며 소비자 물가는 잠시나마 진정되었던 추세에서 다시 비상 상황으로 돌아섰다. 또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밀과 관련된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의 경우 7.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 추세는 휴가철과 추석 등의 소비 활성화 시즌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원유 가격 인상 및 교통비, 공공요금의 상승도 예정되어 있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최근 자료를 보면 역대급 폭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3만1064.7헥타르에 이르며,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7배에 달한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벼와 콩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과일 농장, 특히 배와 복숭아 농장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농산물 가격 상승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아왔다. 일부 식재료의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하여 식당 운영자들은 메뉴와 반찬의 재구성을 강요받고 있다. 서울의 식당 주인 A씨는 최근 시금치의 가격이 5만원대로 치솟아, 반찬 메뉴의 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있는 현재,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8월과 9월의 예상되는 태풍과 폭염으로 농작물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도 예상되며, 서울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상추, 시금치, 닭고기, 깻잎 등의 가격을 최대 30% 할인하여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로 했으며,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 수입 및 추가 입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통비와 공공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물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아직 높게 체감되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며,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물가 상승이 예고된 가운데 23일 대전 시내의 한 식당 가격표가 수정돼 있다. 이승현 기자 장마와 폭염, 흑해곡물수출협정 종료의 여파로 인한 국내 밥상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비자들과 외식업계는 물가의 빠른 상승률에 발을 동동 구르며 대응책을 찾고 있다. 최근 역대급 폭우로 인한 농산물 피해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며 소비자 물가는 잠시나마 진정되었던 추세에서 다시 비상 상황으로 돌아섰다. 또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밀과 관련된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의 경우 7.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 추세는 휴가철과 추석 등의 소비 활성화 시즌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원유 가격 인상 및 교통비, 공공요금의 상승도 예정되어 있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최근 자료를 보면 역대급 폭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3만1064.7헥타르에 이르며,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7배에 달한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벼와 콩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과일 농장, 특히 배와 복숭아 농장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농산물 가격 상승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아왔다. 일부 식재료의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하여 식당 운영자들은 메뉴와 반찬의 재구성을 강요받고 있다. 서울의 식당 주인 A씨는 최근 시금치의 가격이 5만원대로 치솟아, 반찬 메뉴의 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있는 현재,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8월과 9월의 예상되는 태풍과 폭염으로 농작물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도 예상되며, 서울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상추, 시금치, 닭고기, 깻잎 등의 가격을 최대 30% 할인하여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로 했으며,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 수입 및 추가 입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통비와 공공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물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아직 높게 체감되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며,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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